결승 티켓은 어디로? 광주 이정효 감독 “당연히 욕심 있다” vs 부천 이영민 감독 “위험 있더라도”[현장인터뷰]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부천=박준범기자] “(결승 진출에) 당연히 욕심 있다.”(광주FC 이정효 감독) “위험 있더라도 공격적으로.”(부천FC 이영민 감독)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와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FC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광주가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감독은 “(결승 진출에) 당연히 욕심이 있다. 12월6일(결승전)까지 끈을 잡아놔야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겠나”라며 “광주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실점이 적은 편이다. 항상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득점하기 위해 모험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하면 광주는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구단 최초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 감독은 “결승에 오르면 우승에 도전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코리아컵 우승이 구단 역사상 처음이 되는데 기쁠 것 같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90분 이내에 승부가 결정되면 좋지만 이후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감독은 “승부차기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못 차더라”라며 “그래서 그만하라고 했다. 90분 안에 승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부천은 홈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 이영민 감독은 “코리아컵 1,2차전을 어떻게 치를지 생각한 상태다. 후반에 몬타뇨~바사니~박창준이 있다. 준비한 대로 치러나가겠다”라며 “1차전 전반은 실점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2차전은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해야 한다. 위험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재밌는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다만 부천은 K리그2(2부) 4위에 올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주말에는 경남FC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거리가 멀어 체력적인 부담도 된다.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한 이유다. 이 감독은 “리그가 중요한 게 사실”이라며 “코리아컵 우승은 세웠던 목표에 없었다. 우리가 잘해서 4강까지 올라왔지만 (승격 도전이) 더 우선이지 않나. 경남 원정도 있어 시간 분배를 했다”고 했다.

후반 교체 카드 투입에 대해선 “경기 상황이나 점수를 봐야 한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