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깨지 못한 전북의 무패 질주, 박태하 감독부터 ‘부상자’ 기성용까지 한마음으로 뭉쳐 포항이 브레이크 걸었다[SS현장]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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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누구도 깨지 못한 전북의 무패 질주, 박태하 감독부터 ‘부상자’ 기성용까지 한마음으로 뭉쳐 포항이 브레이크 걸었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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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8-25 07:05 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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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포항=정다워 기자]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을 깬 팀이 나왔다. 바로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전북은 K리그1 22경기(17승 5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코리아컵(3승 1무)까지 포함하면 무려 26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지난 3월 강원FC전이 마지막 패배였다. 무려 5개월 전 일이다. 그동안 그 누구도 전북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다. 그 사이 전북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 포항전 패배에도 전북은 승점 60으로 2위 김천 상무(46점)에 14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조기 우승 확정이 유력하다.

    김천도, 대전하나시티즌도, FC서울도, 그리고 라이벌 울산HD도 전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도저히 무패 행진이 깨지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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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을 막겠다는 일념 하나로 포항은 전북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경기 전 포항 박태하 감독은 “누군가는 깨야 한다”라며 전북 질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허언이 아니었다. 포항은 킥오프 12초 만에 터진 조르지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전북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대결과 달리 리드를 잘 지키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 경기를 통해 포항은 전북을 막은 팀이 됐고, 44점을 확보해 대전(42점)에 2점 앞선 3위에 올랐다. 조르지가 입단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부진했던 주닝요까지 살아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소득이 많은 경기였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이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며 “세상살이가 다 그렇다. 영원한 것은 없다.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다. 포항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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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감독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만든 승리였다. 갈비뼈 부상에도 조기 복귀해 후반전을 소화한 기성용은 “지난 경기 후 선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전북전을 준비했다. 감독님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하셨다”라면서 “나도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부상 후 짜증도 났지만 빠르게 회복해 경기를 준비했다.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하나로 뭉쳐 만든 의미 있는 승리였다.

    포항의 ‘원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이날 경기 막바지에 나온 포항 선수들의 ‘기성용 몰아주기’다. 두 골 앞선 만큼 기성용의 데뷔골을 만들어주기 위해 계속해서 패스를 내줬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도 기성용을 찾는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기성용은 “들어갈 듯 안 들어가는 것 같다”라며 미소 지은 뒤 “사실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덤으로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팀을 돕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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