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선발 어려운데…‘고열’ 고종욱도 1군 ‘엔트리 말소’→KIA, 지독히도 안 풀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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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갈길 바쁜 KIA에 또 아픈 사람이 나왔다. 전날 경기 중 무릎에 공을 맞은 김석환(26)의 경기 출장이 어렵다. 이때 고열 증상을 보인 고종욱(36)도 1군 엔트리서 빠진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종욱이가 열이 나서 경기를 못 나가고 있었다. 병원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왔다. 며칠 걸릴 거 같아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외야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고종욱이 빠진 것도 아쉬운데, 김석환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게 치명적이다. 김석환은 23일 광주 LG전 8회말에 상대 투수 김영우의 공에 무릎을 맞았다. 타격이 꽤 있는 모양새다.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이 감독은 “종욱이는 몸살 기운 비슷하게 있다. 그런데 (김)석환이가 어제 공에 맞아서 경기를 뛰는 게 어려울 거 같다. 그래서 고종욱의 회복을 하루 이틀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내렸다”고 말했다.

당장 외야 두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박재현을 2군에서 콜업한 이유다. 가진 재능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2군에서 타율 0.296, 3홈런 31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가지고 있는 건 좋다. 그런데 아직 1년차여서 본인에게 맞는 타격자세를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 지금부터 올해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훈련을 강도 높게 시켜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수비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들었다. 일단 지금 보여주는 것보다 더 공격성을 갖춘 선수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2군에서 타율 0.350도 칠 수 있다. 발도 빠르다. 조금 변화를 주면 좋은 선수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악재가 겹치는 상황. 어쨌든 이겨내야 한다. 상대가 단독 선두 LG지만, 연패 탈출이 너무 급하다. 이걸 넘겨야 ‘가을 꿈’을 계속 꿀 수 있다.
KIA는 LG와 마지막 3차전을 위해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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