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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후배니까, 기회 주고 싶어”→‘성범죄자’ 서준원 살리겠다고…‘속죄’는 야구로 하는 게 아니다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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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4시간 25분전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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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후배니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악질’ 중의 악질인 서준원(25)에 ‘기회’를 주려 했다. ‘후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파렴치한 범죄를 가볍게 보는 태도 자체가 문제다.

    서준원은 지난 2022년 미성년자 여성에게 용돈을 미끼로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협박까지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 취업 제한까지 명령받았다. KBO는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무기 실격 처분을 내렸다. 규정상 국내 아마야구 및 KBO 체계 어디에서도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곳곳에서 그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올 초 용인 드래곤즈 독립구단이 입단을 추진했다. 당시 구단 대표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너무 가혹하다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협회 규정상 등록이 불가능해 무산됐지만, ‘성범죄자의 복귀’를 시도한 것 자체로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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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수원 파인이그스다. 롯데 출신 A 감독이 서준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A 감독은 “후배니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멕시코 리그(KBO리그와 협정 맺지 않은 리그, 따라서 서준원 입단이 가능하다)에 도전하려는 상황에서 운동이라도 하게 하고 싶었다. 반성도 많이 한 모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등록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게 문제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기 감독관의 태도는 더 황당했다. 현장에서 본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앞길을 완전히 막고 싶지 않다. 서준원을 잘 모르지만, 후배니까 이해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심지어 난동을 피우자 “준원아, 네가 참아”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모른다’던 감독관이 서준원을 두둔한 셈이다.

    서준원 본인 역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야구장 난동 과정에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피해 준 게 뭐가 있느냐”라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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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범죄자를 ‘야구 후배’라는 이유로 감싼 일부 야구인들의 인식이 정말 문제다. 본지가 문제를 지적하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퇴단시키겠다”고 말을 바꿨다. 누군가 외부에서 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계속 묵인했을 상황이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성범죄자’다. 성착취물 제작, 유포 협박, 음주운전까지 죄질이 ‘최악’이다. 범죄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피해자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속죄’는 야구로 하는 것이 아니다. 책임에 대한 ‘외면’이다. 서준원의 재능이 어떠했든, 중요하지 않다. 반성과 무관한 문제다. 제발 야구장을 떠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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