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승 달다, 달아! SSG, 마법사 군단에 5-3 승리→2연패 탈출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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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이소영 기자] SSG가 마법사 군단을 저지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전날 패배 설욕이다.
SS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문승원이 5.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타선이 펄펄 난 덕분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7승6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문승원은 5.2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18일 한화전을 끝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내내 활활 타오른 방망이가 단연 돋보였다. 한유섬이 3안타 3타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안타 1타점, 최정이 2안타 2득점, 정준재가 2안타 1득점, 박성한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최정은 KBO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선취점은 SSG 몫이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최정과 에레디아가 릴레이 안타를 때린 덕분에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1사 1,3루 찬스에서 한유섬도 좌전안타를 추가해 스코어 2-0.
3회말 KT가 2-2 균형을 맞췄다. 장준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이 문승원의 4구째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24.5m짜리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역전을 허락하지 않은 SSG가 5회초 바로 균형을 깼다. 3루타를 때린 정준재가 박성한이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뽑아냈다. 후속으로 나선 최지훈 역시 우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안타를 쳐 1사 1루. 에레디아가 문승원의 7구째를 타격해 안타를 만들어냈고, 한유섬이 적시타를 더해 앞선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 KT도 추격에 나섰다. 허경민이 안타를 때린 데 이어 김민혁 타석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1,3루에서 김상수가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올시즌 SSG전에 한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KT 선발 배제성은 이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1이닝 11안타 1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에서는 0-2로 뒤진 경기 초반 투런포를 터뜨린 스티븐슨이 1안타 2타점, 김상수는 1안타 1타점, 허경민은 2안타 1득점, 장준원은 1안타 1득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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