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3연전 1승2패…11위에 쫓기는 안양, 3라운드 로빈 초반 승점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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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의 3라운드 로빈 목표는 승점 관리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 24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싸박과 윌리안에게 연속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안양은 제주SK~대구FC~수원FC로 이어지는 하위권 3연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안양은 3연전을 통해 강등권과 격차를 더욱더 벌리고 목표로 세운 파이널A(6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유 감독과 안양의 구상만큼 승점을 쌓지 못했다. 제주와 수원FC에 패한 안양(승점 27)은 순위가 10위로 떨어졌다.
3연승을 질주한 11위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더욱이 수원FC가 울산 HD와 순연경기를 앞두고 있어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만약 수원FC가 울산전에서 승점 3을 챙긴다면 순위는 뒤바뀐다.
주축 자원들의 연령대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안양이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해졌다. 이적 후 2경기를 소화한 권경원이 수비진을 이끌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임민혁, 출격을 기다리는 이반 유키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도 관건이다.
수원FC전 이후 안양은 짧은 휴식기에 돌입한다. 8월 일정도 만만치 않다. 안양은 내달 8일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리그 20경기 연속 무패(15승5무)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선두다. 이번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전북 원정을 마친 뒤에는 홈 2연전에 돌입한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이어 원정에서 FC서울을 상대한다. 이번시즌 안양이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다. 포항에는 2패 했고 대전과 서울을 상대로는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안양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3라운드 로빈이 시작된 만큼, 결과를 통해 승점을 쌓아야 한다. 물론 강등권 밖인 제주SK(승점 29)와 격차도 2점에 불과하다. 중하위권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연승에 성공한다면 순위도 단숨에 오를 수 있다. 1부에서 아직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안양에 8월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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