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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30분 넘게 경기장서 ‘대치’…“다 바꿔라” 고성과 야유, 다이렉트 ‘강등’ 가속화에 결국 폭발한 대구 ‘팬심’ [현장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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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7시간 15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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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대구iM뱅크파크는 경기가 끝난 지 3시간 가량이 돼서야 불이 꺼졌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대구(승점 14)는 최하위를 유지한 가운데 11위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11점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열렬히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에는 경기를 잘 풀었으나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페널티킥으로 인한 선제 실점에 마음이 아프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3라운드 로빈이 시작한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박창현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으로 대구 사령탑에 앉은 김병수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이 아직 없다. 다이렉트 강등이 점점 더 다가오는 모양새다.

    팬심도 폭발했다. 대구 서포터즈는 전반 초반 응원 대신 ‘안티콜’을 쏟아냈다. 더불어 ‘인내의 결과는 배신의 결말’,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무조건적인 지지는 없다’ 등의 구단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걸개에는 일부 프런트 이름도 올랐다. “조광래 나가”와 “정신 차려 대구”를 외쳤다.

    대구는 이날 포항을 상대로 잘 버티다 후반 22분 이호재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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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에도 대구 팬의 항의는 이어졌다. 선수단이 인사에도 야유가 쏟아졌다. 응원석뿐 아니라 W석과 S석 팬도 자리를 지켰다. 조광래 대표이사의 이름을 거듭 외쳤다. 대구 프런트가 마이크를 잡고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했으나 대구 팬의 화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팬이 만만하나” “다 바꿔라” 등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팬은 걸려 있던 응원 현수막을 찢어 경기장 안으로 집어던지기도 했다. 일부 팬과 프런트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간담회의 일시와 방식을 놓고 장시간 대립했다.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경기가 끝난 뒤 2시간30분가량이 넘어서야 남아 있는 팬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대구 구단은 오는 31일 간담회 개최를 약속했고, 방식과 장소 등은 29일까지 공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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