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2점 차, 2경기 ‘7득점 폭발’ 수원FC 안양 제물로 첫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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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수원FC가 기세를 이어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35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름 휴식기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첫 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꼽히던 화력이 폭발한 점이 고무적이다. 광주를 2-1, 포항을 5-1로 격파했다. 두 경기에서만 무려 7골을 터뜨렸다. 앞선 20경기에서 19득점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한 덕분이다. 안데르손을 보내고 데려온 윌리안이 두 경기 3득점으로 폭발했고, 안현범, 안드리고, 김경민 등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데르손에 의존했던 기존의 약점을 지우고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김은중 감독은 완전히 다른 스쿼드로 개편된 상황에서 다채로운 공격을 이식, 반등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승점 22로 최하위 대구FC(14점)에 8점 앞선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권과 빠르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가 중요하다. 상대인 안양은 27점으로 10위에 포진하고 있다. 수원과의 승점 차는 5. 만약 수원이 승리하면 2점으로 좁혀 추격 가시권에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시즌 첫 3연승으로 완전히 흐름을 타 고공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도약할 기회다.
상대인 안양도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센터백 권경원 합류 후 수비가 탄탄해졌고, 지난 라운드에는 베테랑 김보경까지 살아나며 대구를 4-0 격파했다.
반대로 안양에 패할 경우 강등권 탈출은 한층 어려운 임무가 된다. 8점으로 늘어나면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어쩌면 올시즌 수원에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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