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문보경 적시타’ 터졌다! LG 염 감독 “한 점 차 승부에 집중력 잃지 않은 덕분”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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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한 점 차 승부에 집중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LG가 전날 패배를 딛고 롯데를 3-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롯데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비롯해 타선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투타의 조화는 물론, 불펜도 잘 버텨줬다. 염경엽 감독(57)도 경기 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후반기 첫 맞대결 마지막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2위’ LG를 ‘3위’ 롯데가 불과 1경기 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었던 만큼 더욱 값진 승리일 수밖에 없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5.2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2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비록 6회초 제구 난조로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토종 에이스’에 걸맞은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성(1.1이닝)-이정용(1이닝)-유영찬(1이닝)도 단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이 눈길을 끌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주가 곧바로 동점 좌월 아치를 그려내는 등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문보경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김진성이 6회 2사 만루를 잘 막아주며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조 이정용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이닝들을 잘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필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해낸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성주가 2타점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4번 타자로서 좋은 타격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선수단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도 칭찬하고 싶다”라는 염 감독은 “한 점 차 승부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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