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불참’→올스타전 ‘최고령’ 수식어 단 우규민 “마지막 올스타라고 생각하고 최선 다할 것” [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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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KIA 최형우(42)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KT 우규민(40)이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가장 최고령 선수가 됐다. 그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했다. 우규민은 “설레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막내급 선수였는데, 어느새 맏형이 됐다”라며 “후배 선수들과 즐거운 추억 쌓고 가겠다. 내 야구 인생 마지막 올스타 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직도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아주 뿌듯하다.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우규민은 38경기, 1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경수 등 같이 야구를 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를 했다. 우규민은 “사실 많이 슬펐다. 한 시대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 눈물 흘리면서 떠나는 모습을 보니, 더 오래 야구를 하려면 ‘독해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우규민은 “팀에 필요한 존재로 남고 싶다.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하고, KT가 더 순위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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