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실책’→8회초 ‘결승타’ 박계범 “천국과 지옥을 오간 느낌” [SS사직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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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3-4, 한 점 차 추격하던 상황에서 두산 박계범(29)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상대에 추가점을 내줬다. 곧바로 결승타를 치며 만회했다. 그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전했다.
두산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에 8-5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다. 특히 지난 6일 잠실 KT전(8-7 승리)에 이어 2연속 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계범은 3-4 한 점 차 끌려가던 7회말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친 유격수 땅볼을 놓치며 상대에 추가점을 내줬다.
8회초 제이크 케이브의 투런포로 5-5 동점이 된 상황,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직전 이닝 실책을 만회한 귀중한 타점이었다.

박계범은 “모처럼 경기에 나섰는데 천국과 지옥을 오간 느낌이다. 실책을 기록한 타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잡았어야 하는 타구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마음이 무거웠지만 케이브가 동점 홈런을 쳐준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적시타로 죄책감을 어느 정도 씻어낸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삼성전 이후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계범은 “지금 맡은 소임대로 팀이 필요한 위치에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100%를 다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계범은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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