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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엔 지위 없다”…유승민 진심 메시지, 주저하는 경기인에게 뼈 있는 울림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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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8시간 1분전 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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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도전엔 지위가 없다.”

    지난 2일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은 자기 인생 여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도전에 주저하는 이들에게 뼈 있는 울림을 줬다. 특히 유 회장처럼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지만 은퇴 이후 다수 이해관계, 명예 등을 고려해 지도자나 행정가로 도전을 꺼리는 경기인이 귀담을 얘기가 많았다.

    유년 시절 ‘탁구 신동’ 애칭은 안은 유 회장은 남모를 노력을 곁들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한국인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후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올초 체육회장 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했다. 그는 ‘인생 3대 필모그래피’와 “세 번이나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해봤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체육회 수장으로 다시 한번 바위를 깨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의 도전 스토리가 흥미로운 건 은퇴 이후. 명예와 경제적 이익을 고려했다면 지도자 등 쉬운 선택지가 존재했지만, 일찌감치 행정가 비전을 품으며 한 단계씩 올라갔다. 그가 최연소로 체육회장직까지 오를 수 있던 것도 이런 진정성 있는 행보를 느낀 체육인이 표를 줘서다.

    유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뒤 2024년 9월9일 탁구협회장 사표를 냈다. 안 내도 되지만 내고 싶었다. 깔끔하게 도전하고 싶더라”며 “주위에서 ‘젊은 나이에 너무 빨리 도전하는 것 아니냐’고 만류했다. 파리올림픽 기간 토마스 바흐(전 IOC) 위원장도 ‘우리는 너를 잃고 싶지 않다’며 ‘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상황(체육 개혁 목소리)을 볼 때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도전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 선수 시절 중국이 강해서 피했다면 내게 희망을 얻고 응원해주는 분이 있었겠느냐. (선거에서) 지고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장 선거 당시 3선에 도전한 이기흥 전 회장을 따돌리고 ‘깜짝 당선’한 그는 “제2 인생을 배운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경청했다. ‘매사를 선거운동하는 것처럼 살면 대접받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이유”라고 했다. 또 “사실 누군가는 내가 ‘(올림픽) 금메달도 따고, IOC 위원까지 했는데 고개숙이고 다녀야하나’라고 볼 수 있다. 난 도전엔 지위가 있다고 생각 안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스로 지향하는 인생 가치관에 맞게 도전 의지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작업해 책을 냈다는 유 회장은 체육인 외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안길 글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책을 읽으신 분이 ‘유승민도, 금메달리스트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 왜 우리라고 못해’라는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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