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어에 성공한 UFC 플라이급 챔프 판토자, ‘파운드 포 파운드(P4P)’ 정상을 달라!

본문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지난달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17’이 열렸다.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 브라질)의 4차 방어전은 판토자가 상대인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32, 뉴질랜드)를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판토자는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하며 8연승을 달렸다.
판토자는 1라운드부터 강력하게 압박해 테이크다운을 성공했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장악한 끝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9년 전 디 얼티밋 파이터(TUF) 때보다 더 쉽게 이겼다.
이제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정상을 원한다. P4P는 전 체급을 통틀어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정하는 랭킹이다. 판토자는 현재 9위다. 판토자는 “이번이 네 번째 타이틀 방어다. 더 나은 랭킹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현장에 있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강변했다.
실제로 그는 마치 별명인 식인종처럼 체급을 정리했다.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2회), 2위 브랜든 모레노(3회), 4위 카라-프랑스(2회), 6위 마넬 캅, 7위 알렉스 페레즈, 9위 스티브 얼섹에게 모두 이겼다. 현 챔피언 중 가장 많은 방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판토자의 다음 상대는 아시아의 별 조슈아 반(23, 미얀마/미국)이다. 조슈아 반은 판토자의 바로 전 경기에서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 미국)을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쟁취했다.
치열한 혈전 끝에 3라운드 막판 녹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 데뷔 3년 8개월 만에 UFC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번 경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거라고 말했기 때문에 반이 넘버원 컨텐더다. 오늘 밤 팬들의 반응은 엄청났다”며 반의 챔피언 도전을 확정지었다.
반(15승 2패)은 옥타곤에 올라와 챔피언 판토자와 마주 섰다. 반은 “판토자는 훌륭한 챔피언이지만 아직 나와 싸워보진 못했다”며 도전장을 날렸다. 이에 판토자는 “반은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며 도전을 수락했다.
새로운 도전자를 맞이한 판토자는 다시 도전자 마인드로 불타올랐다. 그는 “내가 23살일 땐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는데 이 친구는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며 “그가 가장 어려운 도전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젊고 굶주렸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 이어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라며 “다시 또 한번 이 벨트를 원한다”고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