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6.2이닝 QS’→김태형 감독 “인상적인 활약 펼치며 승리 여건 만들어” [SS사직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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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감보아가 인상적인 활약 펼쳤다.”
롯데가 LG와 주중 3연전 2차전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알렉 감보아(28)가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사령탑도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 승리 후 “선발 감보아가 6.2이닝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 감보아는 6.2이닝 6안타 4볼넷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8㎞까지 찍히는 속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절묘하게 걸치는 변화구도 빛났다. 말 그대로 ‘완벽 피칭’이었다. 김 감독이 칭찬한 이유다.

마운드에서 감보아가 존재감을 발휘했다면,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날았다. 이날 경기 초반 롯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선발 임찬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 3회까지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회말 1사 때 빅터 레이예스가 이날 경기 롯데의 첫 안타를 때렸다.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게 전준우의 홈런이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여기에 6회말 터진 김민성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은 “균형을 깨는 전준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디”며 “추가점이 필요했던 6회에 김민성이 장타를 쳐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고 점수를 낸 타자들에게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는 무더운 날씨 속에 펼쳐졌다. 야구를 하기도 힘들지만, 관람하기도 만만한 날씨가 아니었다. 그러나 롯데팬들은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응원을 보내 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더운 날씨 속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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