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최준용, 16일 동시 콜업 확정…‘선두 다툼’ 롯데, 천군만마가 온다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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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롯데에 ‘천군만마’가 온다. 전민재(26)와 최준용(24)이 같이 온다. 나란히 16일 등록한다. 김태형(58) 감독이 직접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전민재와 최준용은 내일(16일) 1군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민재가 빠졌을 때 이호준이 잘해줬다. 지금은 박승욱도 잘하고 있다. 전민재가 오면 힘이 된다. 최준용 또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민재는 올시즌 롯데 ‘히트상품’이다. 김민석-정철원을 골자로 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왔다. ‘메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온몸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롯데는 전민재 하나로 성공했다고 해도 될 정도다.
시즌 30경기,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찍었다. 득점권 타율 0.444에 달한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키움 양지율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으나 시야에 문제가 생겼다. 30일 바로 말소됐고, 휴식을 취했다. 13~14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14일 익산 KT전에서는 2안타 1타점도 신고했다.
15일 최종 안과 검진을 진행했다. 여기서 이상이 없으면 콜업하기로 한 상황.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16일 등록을 말했다.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최준용도 온다. 올시즌 불펜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 했다. 역시나 부상이 문제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2025시즌을 벼렀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탈이 났다. 좀처럼 복귀 시점이 잡히지 않았다. 불펜피칭-라이브 피칭 단계를 거쳐 퓨처스 실전까지 소화했다. 13~14일 익산 KT전이다. 각각 1이닝 무실점과 1.2이닝 무실점 올렸다. 연투까지 된다. 이제 1군이다.
현재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LG-한화와 함께 ‘3강’이라 한다. 이기고 또 이겨야 하는 상황. 좋은 전력은 필수다. 현재 선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전민재와 최준용이 오면 내야와 불펜에서 한껏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롯데에 희소식이 제대로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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