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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일만 깨어난 허율 “박주영 코치께서 힘 빼고 차라고…함께 개인훈련 많이 했다”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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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8시간 52분전 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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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박주영 코치와 개인 훈련 많이 했다.”

    66일 만의 공식전 득점포다. 울산HD의 장신 공격수 허율(24)은 선제 결승포를 책임지며 팀을 코리아컵 8강행에 올려놓은 뒤 공을 명스트라이커 출신인 박주영 코치에게 돌렸다.

    허율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전반 선제골을 책임지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인천을 맞아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쥐었으나 공간을 만드는 데 어려워했다. 인천은 이날 주력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2군으로 나섰는데 끈끈한 수비로 맞섰다.

    0의 균형을 깬 건 허율이다. 전반 30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인천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골문 앞으로 차올렸다. 허율이 달려들어 왼발을 갖다 대 골문을 갈랐다.

    지난시즌까지 광주FC 이정효호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한 허율은 이번시즌을 앞두고 K리그1 ‘디펜딩 챔프’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떠난 자리에 젊은피 허율을 수혈했다.

    그는 지난 2월23일 대전과 K리그1 2라운드, 3월9일 제주SK와 4라운드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초반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장기간 침묵했고 선발진에서 밀려났다.

    김판곤 감독은 이날 코리아컵을 앞두고 허율을 비롯해 엄원상, 라카바 등 침묵하는 공격수가 깨어나기를 바랐다. 허율이 보란 듯이 제주전 이후 6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엄원상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울산은 허율의 선제골 이후 후반 기세를 올려 교체 투입된 에릭, 김민우가 연속포를 터뜨리며 세 골 차 완승했다.

    허율은 경기 직후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선수끼리 준비했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감독께서 원하는 전술, 다득점 등 좋은 게 나와서 좋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평소 형들과 대화나누며 경기 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엄)원상이 형과 같이 선발로 뛸 기회가 생겨서 경기 전부터 움직임부터 패스 받는 위치에 관해 얘기했는데 도움을 받아 득점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허율은 함께 이적한 이희균, 엄원상과 더불어 ‘금호고 출신 3총사’로 시즌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다. 다만 기대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마음고생이 더 컸는데 이날 모처럼 합작품을 만들었다.

    허율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관성이다. 초반 좋은 스타트였으나 이후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득점을 계기로 다음 (K리그1) 강원FC전 등을 자신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를 부여받을 때 득점하지 못한 게 부담이 됐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확신이 있었다. 또 잘 하려고 박주영 코치와 개인 훈련도 많이 했다”며 “박 코치께서 ‘(슛할 때) 힘을 빼고 차라’고 하시더라. 골문 앞에서 오늘처럼 공의 방향만 바꿔도 득점할 수 있다고 했다. 세밀한 부분을 편하게 대화했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지난시즌까지 울산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다가 이번시즌 정식 코치 구실을 하고 있다. 기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마침내 어둠의 터널에 갇혔던 허율이 깨어나는 데 조력자 노릇을 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도 “(허)율이가 처져 있었는데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리그에서도 비상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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