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완벽투+단 1안타로 승리’ 삼성, NC 3-0 잡고 준PO 진출…‘업셋’은 없었다 [WC2]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NC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NC의 기세에 당할 뻔했다. 그래도 끝내 웃었다. 타선이 지독하게 침묵한 것은 커다란 숙제다. NC는 뜨거운 질주를 아쉽게 멈춰야 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NC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 원태인이 호투했고, 1회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8회 추가점도 냈다.

결과적으로 이번은 없었다. 삼성이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전날 1차전에서 패하며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 연패는 없었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다. 딱 이길 수 있을 정도는 했다. SSG를 만나러 문학으로 간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했다. 5위로 가을야구까지 왔고, 전날 삼성을 잡았다. 10연승이다. 삼성마저 삼키며 ‘업셋’에 성공하는 듯했다. 조금 부족했다. 유구골 골절상을 당한 김형준 공백이 아쉽다. 박민우도 허리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했으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안타 1볼넷 1사구 5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106구를 뿌리며 6이닝을 책임졌다. 최고 시속 151㎞ 강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커브 등을 섞으며 NC 타선을 잡았다.

불펜도 괜찮았다. 김태훈이 0.2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기록했고, 이승민이 1이닝 무실점이다. 헤르손 가라비토가 불펜으로 나서 9회까지 책임졌다. 1.1이닝 무실점이다.

타선에서는 이재현이 1안타 1득점 기록했고, 이성규-강민호-김성윤이 1타점씩이다. 팀 전체 1안타가 전부다. 그나마 볼넷 덕분에 이겼다. 1회에만 볼넷 4개로 2득점. 상대 선발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8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NC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1안타 4볼넷 5삼진 2실점 QS 호투를 선보였으나 패전이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준 것이 뼈아프다. 밀어내기로 2실점. 2회부터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2안타, 이우성이 2안타 기록했다. 다른 쪽이 아쉽다. 원태인을 비롯한 삼성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경기다. 결과는 탈락이다.

1회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나갔고, 김성윤이 희생번트를 댔다. 구자욱과 김영웅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성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이 됐고, 강민호가 다시 밀어내기 볼넷이다. 스코어 2-0이 됐다.

8회말 김헌곤 볼넷, 이재현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김헌곤이 3루를 훔쳐 주자 3루다.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한 걸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