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경기력’ 디플러스 기아, KEL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초대 챔피언’ 등극 [SS현장]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세계 챔피언’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정상에 섰다.

디플러스 기아는 31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5 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 2일차에서 17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적수가 없는 경기력이다. 디플러스 기아 특유의 탄탄한 운영이 빛났다. 교전이 필요할 때는 교전을 피하지 않는 모습도 뽐냈다. 그 결과 2위에 68점 차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첫 우승과 함께 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사녹’에서 매치1. 여유 있게 점수 차이를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생존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일격을 맞았다. 하필 순위표 바로 아래있던 DRX와 교전에서 무너졌다. 더욱이 4명의 풀스쿼드를 유지했는데도, 3명의 DRX에 패하게 뼈아팠다.

디플러스 기아는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2에서도 많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킬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중반 전투에서 세 명을 잃었다. 1킬을 더 올리긴 했지만, 결국 탈락. 그사이 DRX에 다시 한번 추격을 허용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3부터 다시 반등했다. 상위권에서 추격하던 팀들은 모두 탈락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후반까지 4인 스쿼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교전에서 광주 이글아울스에 패했다. 그래도 킬포인트 7점과 2등 순위 점수를 합쳐, 총 14점을 얻었다.

‘에란겔’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매치4. 이번에도 디플러스 기아는 안정적인 운영을 뽐냈다. 적절한 킬 캐치로 점수를 쌓아 올려 130점을 돌파했다. 이후 유리한 구도에서 무난하게 경기를 굳혔다. 이날 경기 첫 치킨을 뜯는 데 성공했다.

매치5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매치5의 주인공도 디플러스 기아다. 이번에도 운영이 빛났다. 좋은 자기장에 자리를 잡는 동시에 킬포인트도 착실히 더했다. 마지막 S2와 교전에서는 ‘놀부’ 송수안의 슈퍼플레이까지 나오며 2연속 치킨.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미라마’에서 마지막 경기. 혼자 살아남은 ‘오살’ 고한빈이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킬포인트를 더했다. GNL과 최후 교전에서 결국 무너졌지만, 챔피언다운 모습으로 매치6을 마쳤다. 173점으로 챔피언 등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