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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37세 베테랑의 간절함…‘마지막’이라는 각오로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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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08 12:17 20 0 0 0

    본문

    김헌곤, 허 찌른 3루 도루→득점까지

    “너무 부진했다. 도움 되고 싶었어”

    베테랑의 간절함,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제 준플레이오프,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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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베테랑의 간절함이다. 팀 승리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이 통했다. 이를 악물고 뛰었다. 3루를 훔치고, 홈에 파고들었다. 삼성 김헌곤(37)이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크게 보탰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NC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불펜도 무실점으로 지켰다. 사실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쳤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경기 안타 승리다. 놀랍다면 놀라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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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발로 이긴 경기다. 1회말 볼넷을 잇달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 2개 추가했다. 스코어 2-0이다. 8회말에도 볼넷과 도루,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중심에 김헌곤이 있다. 2차전 선발 명단에 올렸다. 김지찬이 주춤하면서 김헌곤이 외야수로 먼저 나섰다. 안타는 없었으나 1볼넷 1도루 1득점이다.

    5회말이 아쉽다면 아쉬웠다.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NC 3루수 김휘집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안타가 땅볼이 되는 순간이다. 이후 8회말 다시 타석이 돌아왔다. 선두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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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바뀐 투수 손주환 제구가 좋지 않았다. 침착하게 볼을 골랐고, 볼넷으로 나갔다. 다음 이재현 희생번트로 2루에 들어갔다. 다음 김상윤이다.

    초구 볼이 들어왔고, 2구도 볼이다. 이때 김헌곤이 기습적으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허를 제대로 찔렀다.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김헌곤이 전력으로 홈에 들어왔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다. 귀하디귀한 1점이 경기 막판 나왔다. 베테랑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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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김헌곤에게 도루 상황에 관해 물었다. “이종욱 코치님과 훈련한 것이다. 정말 수없이 연습했다. 코치님께서 ‘자신 있으면 사인 달라’고 하셨다. 내가 사인 내고, 오케이 하셨다. 중요한 순간 성공했다.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은 뭐든 과감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또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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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상황 얘기도 꺼냈다. “무조건 살아야 하는데,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가더라. 발바닥에 진흙이 묻어 있으니 모래주머니 찬 것 같았다. 마음은 2~3발 더 나갔는데, 몸이 안 나가더라. 살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무언가가 있다. ‘간절함’이다. “내가 정규시즌 때 너무 부진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뒤가 없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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