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 인정받아 U-22·A대표팀 동시 호출…김천 ‘중원’ 지탱하는 미드필더 이승원[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⑳]

본문


[스포츠서울 | 축구팀]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승원(22)은 ‘성장통’을 이겨내고 팀을 지탱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이승원을 선정했다.
이승원은 지난 2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했다. 이승원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김천은 4경기 무패(2승2무)를 달리며 3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승원은 지난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승원은 당시 U-20 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선 좀처럼 그의 활약을 볼 수 없었다.
이승원은 2023시즌 강원FC에서 U-22 자원으로 13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승원은 이따금 번뜩이긴 했으나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선택한 입대가 전환점이 되고 있다.

지난시즌에도 8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승원은 이번시즌 들어 확 달라졌다. 그는 이번시즌 김천이 치른 리그 2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이 12경기로 정정용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4개(1골3도움)를 쌓았다. 도움은 이미 커리어하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앞세워 김천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가담과 활동량도 상당히 보완된 모습이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이승원은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발탁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도 동시에 승선했다.
그는 오는 30일부터 U-2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뒤, 내달 3일 A대표팀으로 이동한다. 두 대표팀에서 모두 원하는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U-22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자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A대표팀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동아시안컵을 새 얼굴을 테스트할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이른바 ‘성장통’을 겪은 이승원이 프로 무대를 넘어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