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로 복귀 준비 끝낸 김혜성→이틀 뒤 ‘다저스 합류’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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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이너리그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오는 3일 피츠버그전 콜업 예정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흔들림 없는 타격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며,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오는 3일 콜업이 유력하다.
김혜성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멤피스(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연속 경기 멀티히트다.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선상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5회말에는 상대 투수 커티스 테일러의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 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까지 수확했다. 비록 7회와 9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재활 경기에서 보여준 콘택트 능력은 확실했다.

지난 7월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혜성은 지난달 22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에 나섰다.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24, OPS 0.780을 기록하며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을 생산하는 등 장타도 곁들였다.
다저스도 복귀 시점을 구체화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9월 확장 로스터 이후 복귀할 예정”이라며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9월2일 경기가 없다. 3일 피츠버그와 원정 시리즈부터 김혜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킬 전망이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의 복귀가 뎁스를 보강하고 벤치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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