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트리오’→‘은퇴’까지 함께한 문경은-이상민-우지원 “스포츠서울 1면 두고 ‘내기’ 많이 했는데” [창간40주년 인터뷰]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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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트리오’→‘은퇴’까지 함께한 문경은-이상민-우지원 “스포츠서울 1면 두고 ‘내기’ 많이 했는데” [창간40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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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6-25 13:45 1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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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친구 같은 매체다.”

    연세대학교 시절부터 ‘미남 트리오’로 불렸다. 한국 농구를 이끌었다. 전성기를 거쳐 은퇴, 그리고 제 2의 인생까지 스포츠서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문경은(54), 이상민(53) 감독과 우지원(52)은 입 모아 “스포츠서울과 농구 인생을 함께했다”고 했다.

    한국 농구를 ‘평정’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코트를 누볐다. 특히 1990년대에는 농구 대잔치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소녀 팬들을 몰고 다녔던 이들이다. 세 사람 덕분에 1997년 KBL이 출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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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굵직한 역사를 남겼다. 세 사람 모두 각 구단의 ‘영구 결번’ 이다. 문경은은 선수 시절 ‘람보 슈터’로 불렸다. KBL 16시즌 통산 3점슛 1669개, 성공률 39.5%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13시즌 통산 3583어시스트(역대 2위), 881스틸(역대 3위) 등의 성적을 남겼다.

    ‘코트의 황태자’라 했다. 우지원은 KBL 통산 14시즌을 뛰었다. 3점슛 1116개(역대 3위), 자유투 성공률 86.3% 등을 적었다.

    문경은은 “스포츠서울 1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덩크슛하는 사진과 함께 1면에 나오면,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고 했다.

    이상민은 “어릴 적 1면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선후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기억이 있다. 많이 웃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지원도 “버스 정류장, 지하철 등 인파가 북적거리는 곳에서 다들 스포츠서울을 보던 장면이 생각난다. ‘우지원’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고 스타로 만들어줬다.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해준 매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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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서울 기사는 무엇일까. 문경은은 “서울 SK 감독 시절, 경기 전 아내, 부모님과 전화하는 것이 루틴이었다. 이 내용이 스포츠서울을 통해 기사로 나간 적이 있다”며 “농구인 문경은이 아닌 ‘가장’ 문경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끔 가족들과 그 기사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회상했다.

    우지원은 “1991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로 농구 대잔치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KIA가 막강했다. 허재, 강동희, 김유택 선배가 있었다. 그 팀을 상대로 내가 15점 5리바운드 3점슛 5개로 활약했다. 다음날 스포츠서울 1면에 나오더라.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선수들과 누가 더 많이 1면에 등장하는지를 두고 밥 내기, 음료수 내기를 자주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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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사람 모두 스포츠서울을 ‘친구’라고 표현했다. 문경은은 “많은 인터뷰를 했다. 항상 좋은 기사를 많이 써줬다. 농구 인생을 함께 걸어온 친구 같은 매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항상 변함없이 농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뤄주는 매체다. 시대가 변하면서 핸드폰으로 주로 기사를 접한다. 변화에 잘 맞춘 매체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우지원은 “선수 시절 내 활약상 등, 우지원에 관한 좋은 기사들을 신문에 가득 채워줬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매일 같이 스포츠서울과 함께했다. 기쁜 시간을 함께한 추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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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은 농구 행정가, 해설위원을 거쳐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수원 KT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다. 팀이 ‘무관’이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주축 선수인 허훈(KCC)이 이탈했다. 그 대신 김선형을 새롭게 영입했다. 내년시즌 ‘윈나우’를 외쳤다.

    문 감독은 “어렵게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KT에서 우승을 목표로 나를 선임했다. 부담이 크지만,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KT의 염원인 우승 반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민도 ‘친정팀’ 부산 KCC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 감독은 “우리도 선수 구성이 훌륭하다(웃음). 선수 시절 KCC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거두고 싶다. 내 마지막 농구 인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지원은 두 감독과 다른 길을 걷는다. 정든 농구계를 떠나 ‘배우’로서 새로운 길을 걷는다. 최근 MBC 2부작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를 통해 배우 데뷔를 했다.

    우지원은 “인생 1막은 농구선수로 살아왔다. 2막은 ‘카멜레온’ 같은 배우의 삶을 살고 싶다”면서 “선수로서 팬들에게 짜릿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면, 이제 연기로 감동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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