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 3타점’ NC 서호철 깨운 ‘캡틴’의 동기부여 “강팀 만나도 우리 할 것 하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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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강팀을 만나도 우리는 우리 할 것을 해야 한다.”
NC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심지어 상대가 ‘선두’ LG다. 본인들은 연패를 끊었고, 상대에게는 첫 연패를 안겼다. 짜릿한 승리 주역은 서호철(29)이다.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적었다. ‘캡틴’ 박민우(32)의 동기부여가 그를 자극했다고 한다.
서호철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서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홈런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서호철은 “(박)민우 형이 ‘강팀을 만나도 우리는 우리 할 것을 해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야구장에서 집중하며 하고 싶은 야구를 하자’고 말해줬다. 모든 선수가 그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캡틴’의 말이 서호철을 깨웠다. 팀이 0-2로 지고 있던 2회초 1사 1루. 임찬규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멀리 날아간 공은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이 됐다.
한화와 지난 주말 3연전서 모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오스틴 딘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끌려갔다. 시작부터 흔들릴 수 있던 상황. 곧바로 균형을 맞춘 서호철의 홈런은 NC에게 힘을 실어줬다.

NC는 2회말 1실점 하며 리드를 내줬다. 4회초 서호철이 다시 나섰다. 1사 3루에서 2루타를 치며 또 동점을 만들었다. 탄력받은 NC는 김형준의 추가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서호철은 4회초를 떠올리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앞에서 김휘집이 번트를 잘 대줬다.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타점을 올린 서호철을 중심으로 모두가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9회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흔들릴 법했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결국 10회초 점수를 내며 연패를 끊었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안 좋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일단 3연패를 끊었다. 흐름을 살릴 기회다. 서호철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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