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감독 김연경’ 상대한 김호철 감독의 소감 “배구 인기 확장되면 좋은 일”[V리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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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담=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배구 예능을 통해 배구 인기가 상승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배구 예능서 ‘감독 김연경’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시즌에 기업은행은 MBC에서 방영 중인 ‘신인감독 김연경’의 필승 원더독스와 대결을 벌였다. 세트스코어 3-1 승리했는데 이 경기가 최근 전파를 타며 김 감독도 화제가 됐다. 3회 시청률이 4.7%에 달할 정도였다.
김 감독은 “사실 시즌을 준비하느라 바쁜 시기라 프로그램을 아직 못 봤다”라며 웃은 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경이를 통해 배구의 인기가 확장되면 무조건 좋은 일이 아닌가. 바람을 타고 또 하나의 구단이 생긴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이니까 김연경 감독이 주인공 아니겠나. 나는 최대한 보조를 맞추려고 했다”라며 프로그램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관해 얘기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컵 대회 우승을 통해 새 시즌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우승을 하니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세터들이 자신감을 더 갖게 된 것 같다. 대회 전과 비교하면 대회 중에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더 잘 맞춰가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선수는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다. 김 감독은 “내가 할 일이 없다. 코 트 안에서는 명옥이가 팀을 잘 이끈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부자팀’이다. 킨켈라와 육서영, 황민경, 이소영까지 어느 팀에 가도 주전으로 뛸 만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적으로 가면 킨켈라와 육서영 조합을 생각할 수 있다. 수비 안정이 필요한 이소영, 황민경을 조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운영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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