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찢은 ‘원조 역수출’ 테임즈…분위기는 업↑ 팀은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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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어스 펌프업’ 테임즈 퍼포먼스도 못 막은 다저스…NLCS 0-2, 확률 16.1%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40홈런–40도루 신화를 쓴 ‘원조 역수출’ 에릭 테임즈. 그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NLCS 2차전 홈경기에서 유니폼을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중의 열기는 달궜지만 밀워키는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벽투에 밀워키는 1-5로 패해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테임즈는 15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NLCS 2차전 시작 전 1루 덕아웃 앞에 등장, 마이크로 홈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흥에 겨운 그는 상의를 벗어 단추가 뜯길 정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KBO리그 시절보다 더 두꺼워진 상체를 드러낸 채 유니폼을 휘둘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의 탈의 ‘펌프업 루틴’으로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테임즈는 2014~2016년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엔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국프로야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밀워키와 3년 보장 1600만 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첫해 31홈런을 포함해 밀워키에서만 3시즌 72홈런을 기록하며 ‘KBO 역수출 성공’의 대표 사례가 됐다.

테임즈는 NLCS 2차전에서 ‘친정 사랑’을 온몸으로 보였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9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7삼진 1실점 완투승에 묶이며 패배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밀워키는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8이닝 1안타 10삼진 무실점)을 넘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시리즈 2연패로 출발한 팀의 역전 확률은 93차례 중 15번, 16.1%에 불과하다. 밀워키는 17일 시작하는 원정 3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물론 디펜딩챔피언 다저스가 훨씬 유리하다. 2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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