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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미스다” 박진만 감독의 반성, 삼성 가을 ‘불펜 운영’ 꽤 크게 바뀐다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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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1시간 40분전 2 0 0 0

    본문

    박진만 “감독의 경기 운영 미스”

    김태훈-이승현 주춤→막내들이 살렸다

    구위 좋은 배찬승-이호성

    PO에서 활용도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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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준플레이오프(준PO) 내내 괜찮던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악몽이 될 뻔했다. 박진만(49) 감독도 반성했다. “미스”라고 인정했다. 플레이오프(PO)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은 SSG와 준PO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마쳤다. 문학에서 1승1패, 대구에서 2승이다. 4차전이 극적이다. 2-0에서 2-2 동점을 허용했고, 르윈 디아즈-이재현 백투백 홈런으로 5-2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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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까지 아리엘 후라도가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에이스가 날았다. 2차전 9회말 구원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맞은 아픔이 있다. 선발 등판에서 제대로 만회했다.

    8회초가 문제다. 김태훈과 오른손 이승현이 0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 김태훈은 정준재에게 볼넷을 주고 내려왔고, 이승현은 박성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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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 2루 위기 계속.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젊은 피가 나섰다. 배찬승이 삼진 2개 잡으며 0.2이닝 무실점이다. 이호성이 남은 아웃 하나를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분위기가 SSG로 넘어간 상황이지만, 완전히 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8회말 디아즈-이재현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재윤이 9회를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PO 진출이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이승현은 상대성이 좋아서 냈다. 감독 운영 미스다. 더 고민하겠다. 젊은 배찬승과 이호성이 컨디션이 좋다. 그 부분 염두에 두고 운영하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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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이 정준재 상대 3타수 무안타 기록 중이었고, 이승현은 박성한 상대 통산 11타수 1안타다. 3차전에서도 박성한을 잡은 바 있다.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운영은 아니다. 가을이기에 경험 있는 투수를 쓰는 것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도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다. 상대 전적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도 잘못을 인정했다. 동시에 ‘변화’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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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전에서는 구위가 중요하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 힘으로 누를 수 있어야 한다. 삼성 불펜에서 이게 되는 투수가 배찬승-이호성이다. 배찬승은 우타자 에레디아-최정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19살 배찬승과 21살 이호성. 엔트리에서 가장 어린 투수와 두 번째로 어린 투수다. 이들이 팀을 구했다. PO에서는 이 2명의 힘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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