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만 200경기…약하던 여름 이겨낸 이영민의 부천, 내친김에 부임 후 ‘최고’ 성적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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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영민 감독과 부천FC가 3위 자리에 도전한다.
이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이번시즌 내내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34경기를 치른 현재 16승8무10패(승점 56)로 3위에 올라 있다.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5), 5위 서울 이랜드(승점 52)의 추격이 여전히 거세지만 페이스가 떨어지지도 않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지난 3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2-1 승)전을 통해 200경기를 소화했다. 부천에서만 쌓은 기록이다. 지난 2020시즌이 끝난 뒤 부임한 이 감독은 부천을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지난시즌엔 다소 부진하며 팬의 비판도 받았으나 이 감독은 절치부심,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시즌에도 특유의 젊은 자원 육성은 물론 외국인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해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수비진에는 이상혁, 이재원, 홍성욱 등이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몬타뇨, 바사니, 갈레고 등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1,2 경험이 있는데, 확실히 이전 소속팀에 있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또 부천은 매년 두텁지 않은 뎁스로 무더운 여름에 주춤했다. 이번시즌에도 부침이 존재했는데, 코리아컵 4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도 잘 버텨냈다. 이 감독도 적절한 출전 시간 조절을 통해 선수단의 체력을 안배했다.
남아 있는 5경기 일정도 부천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38라운드에서 만나는 김포FC(승점 51)를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에 있는 팀을 상대한다. 승점 6 짜리가 경기가 많지 않아 부담은 다소 덜 한 편이다.
이 감독은 부천을 이끈 지 5년 차다. 지난 2022시즌에는 4위, 2023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부천이 지금 순위인 3위를 유지하게 되면, 이 감독 부임 후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
여전히 5경기가 남아 있어 장담하기엔 이르나, 부천과 이 감독이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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