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완벽투’ 원태인, 곽빈과 첫 맞대결서 웃었다…“가을야구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할 것”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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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9승(4패)째 수확
지난해 공동 다승왕 곽빈과 첫 맞대결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 위해 열심히 하겠다” 다짐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5)이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곽빈과 사상 첫 맞대결에서 자신의 위엄을 뽐내며 활짝 웃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통해 6-2로 크게 이겼다. 원태인은 이날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챙겼을 뿐 아니라, 시즌 9승(4패)째도 수확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곽빈과 승부를 언급하며 “오늘 너무 좋은 투수와 대결이었다”며 “최대한 리드를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투구마다 전력 투구했는데 잘 맞아들어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간절히 느낀다”고 밝힌 그는 “최근 들어 볼넷을 주기 싫어서 승부에 들어가다 적시타를 맞는 것보다 필요한 경우에는 볼넷도 내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피칭칭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실제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다. 팀 상황에 맞는 투구 내용을 선보인 셈이다.
투구 수는 단 89개. 내친김에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유가 있었다. 원태인은 “이번 주 한 번 더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6회에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응원을 해주셔서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탄 만큼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잃기에는 아직 이르다. 원태인 역시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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