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제자 김상욱, ‘코리안좀비’ 정찬성 제자 꺽은 마르 판과 UFC 진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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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인기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를 통해, 격투기 단체 AFC의 챔프 등을 지내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은 ‘프로그맨’ 김상욱(31, 13승 3패)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서 중국의 런야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는 UFC 계약이 걸린 중요한 무대로, 김상욱에게는 세계 최고 무대로의 진출 기회를 의미한다. 준결승전에서 김상욱은 강력한 타격가로 알려진 런야웨이를 상대로 자신의 주특기인 레슬링과 그래플링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2라운드에서는 런야웨이의 강력한 보디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끝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상욱은 “거의 죽을 뻔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털어놨다. 런야웨이의 보디 공격이 인생에서 가장 아팠지만, 결국 자신의 강점인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김상욱 앞에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호주 출신의 돔 마르 판(25)이다. 8승 2패의 전적을 가진 마르 판은 같은 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인 박재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경기 직후 옥타곤에서 만나 서로에 대한 존중을 표하면서도 흥미로운 설전을 벌였다. 마르 판이 레슬링 대결을 제안하자 김상욱은 오히려 타격전을 역제안하며 “우리 둘 중 하나는 KO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FC 계약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선 김상욱. 스승 김동현의 가르침과 자신만의 실력으로 무장한 김상욱이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한국 MMA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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