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마지막 퍼즐 완성? 이례적으로 퓨처스 선수들에 고마움 전한 사령탑 “1군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SS수원in]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수원=이소영 기자] “퓨처스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SG의 퍼즐이 차츰차츰 맞춰지고 있다. 베테랑부터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어린 선수들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SSG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승리를 거뒀다. 연이틀 KT를 꺾고 위닝시리즈도 챙겼을 뿐 아니라, 단독 3위로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선발 드류 앤더슨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가 돋보였다.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QS)와 9승(6패)째도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마운드를 보유한 팀답게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도 눈길을 끌었다. 박시후가 경기 막판 1점을 내줬지만, 김민(1이닝)-전영준(1이닝)-노경은(0.2이닝)이 그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SSG는 총 12개의 안타로 상대 팀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고명준은 1군에 콜업 되자마자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정은 2안타 3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2안타 1타점 2득점, 최지훈은 2안타 2타점, 한유섬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정준재는 1안타 2득점, 박성한도 1안타 1득점이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발 앤더슨이 압도적인 투구로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시즌 KT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만큼 앤더슨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이어 “공격에서는 오늘 1군에 등록된 (고)명준이가 결정적인 순간 선취점을 올려줬다”며 “8회 (최)정이의 2루타와 중심 타선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 감독은 이례적으로 퓨처스를 언급하며 “최근 퓨처스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묵묵히 애써주는 퓨처스팀 코치진과 프런트 모두 고맙다”고 전했다. 실제로 류효승, 현원회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끝으로 “수원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고 많았다”며 “대전에서 이어지는 주말 3연전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