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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리제를 완벽하게 꺾은 에르난데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 다음 챔피언은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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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8시간 7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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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 미국)가 UFC 8연승을 달리며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급부상했다. UFC 미들급 랭킹 10위 에르난데스(15승 2패 1무효)는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이벤트에서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 조지아)에게 4라운드 2분 4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다크호스에서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떠올랐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간결한 타격과 테이크다운으로 돌리제를 압박했다. UFC 통계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총 타격에서 108-47로 돌리제를 앞섰고 11번의 테이크다운 중 9번을 성공시켰다. 돌리제는 펀치를 날리며 저항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에르난데스의 무한 체력에 잠식당했다.

    에르난데스는 테이크다운 후 돌리제의 주짓수를 경계했지만, 오래 컨트롤하지 않았다. 대신 다시 일으켜 세우며 체력을 갉아먹었다. 완전히 녹초가 된 돌리제는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목을 내줬다. 4라운드 에르난데스는 돌리제를 펜스로 몰아 붙인 후 니킥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무방비한 돌리제의 목을 팔로 감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미첼 페레이라, 브렌던 앨런, 로만 돌리제와 같은 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며 챔피언 뒤 플레시스에 이어 UFC 미들급 현역 최다 연승 2위(8연승)에 올랐다. 8승 중 6번이 피니시로 내실도 챙겼다. 또한 테이크다운 9번을 성공시키며 UFC 미들급 최다 테이크다운 역대 1위(54) 자리도 공고히 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앨런 전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싸워 판정까지 가서 열받았다”며 “이번엔 확실히 타격, 주짓수, 레슬링 등 전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에르난데스가 원하는 건 타이틀 도전권이다. 그는 “타이틀샷을 원한다”며 “내가 더 이상 뭘 더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나는 오직 폭력과 전쟁밖에 모른다”며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 다음 챔피언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큰소리쳤다.

    캘리포니아주 MMA 골드 파이트팀 소속인 에르난데스는 18승 2패(1 무효시합)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1승이 피니시승이다.

    오는 17일(한국시각)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319는 도전자인 치마예프가 -205의 배당률로 챔피언이 뒤 플레시스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주말 시카고로 날아가 타이틀전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차기 도전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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