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탈환 이미 ‘유력’ 전북, 승강제 이후 최다승·최다승점 우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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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제 어느 정도로 ‘압도적인’ 챔피언이 될지가 관건이다.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짧은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팀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2021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라이벌 울산HD에 내줬던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기 일보 직전이다.
올시즌 전북은 K리그1 25경기에서 17승 6무 2패로 승점 57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2.28점을 획득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42점)과는 무려 15점 차이. 사실상 역전을 예상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다. 2위권 페이스에 따라 정규라운드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늦어도 파이널라운드 1~2경기 내로는 챔피언 타이틀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흐름이라면 전북은 승강제 출범 이후 38경기 체제에서 최다승, 최다승점까지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리그1이 12팀 체제로 거듭난 2013년 이후 최다승을 기록한 팀은 바로 전북이다. 2018년 26승을 챙겼다. 당시 전북이 최다승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86점으로 2위 경남FC(65점)에 19점이나 앞서 여유롭게 우승했다. 올해 상황과 유사하다. 전북은 남은 13경기에서 9승을 챙기면 최다승 타이가 되고 10승을 수확하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된다.
2018년의 전북은 경기당 평균 2.26점을 획득했다. 올해의 전북이 7년 전보다 근소하게 더 많은 승점을 챙기고 있다. 최다승점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흐름이다. 전북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10경기에 걸린 30점에서 무려 28점을 싹쓸이했다. 지난 3월 9일 강원FC전 이후로 16승 5무로 21경기 무패 행진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전북은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단 5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때 까먹은 승점이 10점이나 되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승수, 승점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후반기 페이스가 오히려 더 나은 점도 고무적이다. 베스트11을 고정으로 돌리는 특성상 체력 소모가 불안 요소인데 올시즌엔 적절할 때 휴식기가 찾아온다. 9~10월에도 A매치가 있어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코리아컵에서는 살아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없기 때문에 힘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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