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작성’ 폰세, 잘 던지는 원동력은? “아내와 뱃속에 잇는 아이가 큰 힘이 된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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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대기록 작성을 했다. 폰세는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 덕분이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에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리의 1등 공신은 폰세다. 7이닝 9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다. 개막 15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3삼진을 적었다. 9삼진을 추가하며 200삼진을 넘겼다. 역대 최소 경기 200삼진을 작성이다. 종전 기록인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25경기)보다 2경기 빠른 23경기 만에 200삼진을 돌파했다.

폰세는 “너무 기쁘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단 모두 같이 노력해줬는데, 정말 고맙다.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코치진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다 연승과 최소 경기 200삼진 중 무엇이 더 값질까. 폰세는 “둘 중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17일 SSG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삼진인 ‘18삼진’ 얘기를 했다.
폰세는 “18삼진이 가장 값지다. 최다 연승은 운으로 만든 기록이다. 200삼진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18삼진은 달성하기 정말 어려운 기록이다. 또 내가 전혀 예상 못 했던 기록이다. 정말 특별하게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폰세의 아내와 여동생이 야구장을 방문해, 폰세의 투구를 지켜봤다. 폰세는 “아내는 나의 복덩이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내가 등판하는 날 매일 같이 야구장에 온다. 항상 고마운 존재다.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함께하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아내와 여동생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하여 너무 기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끝으로 폰세는 “가장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내 개인 기록 목표는 여전히 없다. 팀 우승만을 바라보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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