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잡아야 적중률도 오른다! 인기보다 성적으로 증명한 경륜 ‘복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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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륜 팬들에게 ‘복병’은 승부의 재미와 배당의 희열을 동시에 안겨준다. 인기 순위는 낮지만 막상 뚜껑을 열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들, 바로 ‘저평가된 복병’이다. 이들을 찾아내는 것이 고수와 초보를 가르는 갈림길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복병은 어떻게 찾을까? 해법은 간단하다. ‘평균 인기 순위’와 ‘평균 실제 순위’를 비교하면 된다. 평균 인기 순위보다 실제 순위가 높다면, 그 선수는 팬들이 놓치고 있는 숨은 승부사다. 반대로 실제 순위가 더 낮다면 과대평가된 경우다.
특선급에서는 이재림(25기, S1, 신사)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올해 평균 인기 순위는 4.5위지만, 실제 성적은 3.9위로 높았다. 최근 15경기에서는 평균 인기 3.5위, 실제 성적 2.9위를 기록하며 예상을 꾸준히 뛰어넘었다. 당연히 배당도 컸다.


홍의철(23기, S2, 인천 검단) 역시 연간 평균 인기 순위는 5위지만, 실제 순위는 4.5위였다. 이밖에도 정재완(18기, S2, 서울 한남), 유다훈(25기, S3, 전주), 최석윤(24기, S2, 신사)도 특선급에서 주목할 만한 복병들이다.
우수급에서는 김지광(20기, A1, 인천 검단)과 윤우신(26기, A1, 서울 한남)이 대표적이다. 김지광은 지난 8일 열린 32회차 1일차 10경주에서 인기 1위 손재우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5경기 평균 인기 순위는 2.9위, 실제 성적은 2.3위로 ‘숫자’로 증명했다.
윤우신도 지난 7월 18일, 인기 3위로 출발했지만 타종 직후부터 선두를 빼앗아 우승했다. 그의 평균 인기 순위는 3.4위, 실제 성적은 2.9위다.


여기에 권순우(29기, A2, 신사), 주정원(29기, A1, 신사), 정연교(16기, A1, 가평), 문영윤(14기, A1, 인천), 양기원(20기, A1, 전주), 성정후(17기, A1, 신사), 김원정(16기, A1, 월평), 박지웅(26기, A3, 신사) 등이 기대 이상 성적을 내는 선수들로 꼽힌다.
‘저평가된 복병’ 선수들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강도 높은 훈련과 자기 관리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 순간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둘째, 인기 순위는 3~5위권이지만 협공 세력이 적어 투지와 독자 전법으로 승부한다.
셋째, 같은 소속팀 내 전술 공유와 연구가 활발해 경주 운영 능력이 높다. 특히 서울(신사, 서울 한남)과 인천(인천, 인천 검단) 지역 선수들 중 복병이 많았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대부분 인기 순위만 보고 베팅을 하지만, 평균 인기 순위보다 평균 실제 순위가 높은 선수, 최근 성적이 가파르게 오른 선수를 찾아야 적중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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