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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협회 심판팀장이 하루아침에 K리그 코치로? 규정 문제 없지만 ‘이해충돌’ 우려 목소리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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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2시간 21분전 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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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울산HD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신태용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장으로 재직하던 김동기 코치의 손을 잡았다.

    김 코치는 불과 지난주까지 심판운영팀장으로 일선 심판과 업무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던 인물이다. 심판 출신은 아니지만 행정 파트에서 현직 심판과 교류하며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업무를 담당했다.

    프로축구계에서는 김 코치의 울산행에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심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김 코치가 K리그 팀에 들어갈 경우 불공정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울산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행정 파트도 아니고 코치는 벤치에 앉아 심판에게 항의하고 소통도 한다. 자칫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 혹시라도 잘못된 판정이 나오면 단순 실수여도 사람들은 의심하게 될 것”이라며 김 코치의 울산행에 의문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해충돌 여지가 크지 않나. 과거도 아니고 불과 최근까지 심판과 일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 코치의 울산 부임엔 문제가 없다. 규정에 저촉되는 일이 아니다. 연맹 관계자는 “시각에 따라 부정적으로 볼 여지는 있지만 규정으로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심판위원장 출신이 구단 전력강화실장으로 부임한 사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맹에서 언급한 전력강화실장 사례도 적확하게 부합하지는 않는다. 코치는 벤치에서 심판과 직접 대면하지만 전력강화실장은 행정 분야에서 일하는 자리다. 판정을 내리는 공간에서 만날 일은 없다.

    다만 신 감독은 급하게 울산 지휘봉을 잡은 상황에서 마음이 맞는 지도자를 찾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김 코치가 여건이 되고 의지가 있어 신 감독을 돕는 형국이다. 긴급한 시점인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결국 신뢰의 문제다. 최근 K리그 심판의 신뢰도는 바닥을 찍고 있다. 같은 장면에서도 다른 판정이 나오고 VAR을 실시하고도 오심이 속출한다. 다른 리그에서도 오심은 나오지만 지금의 K리그는 수준 이하 판정을 반복하고 있다. K리그1도 그렇지만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는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뜩이나 판정에 예민한데 울산을 상대하는 팀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심에도 상대는 날카롭게 반응할 여지가 있다. ‘긁어 부스럼’인 셈이다. 자칫 울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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