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1위 뺏겼다’ 한화, 문동주 7이닝 무실점 10K ‘호투’ 펼쳤는데…8회초 5실점→‘불펜 난조’ KT에 2-5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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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한화가 선발 문동주(22)의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에 2-5로 졌다. 2연패. 승차 없이 추격하던 LG가 이날 두산에 4-2로 이겼다. 결국 1위 자리를 내준 한화다.
문동주는 호투를 펼쳤다. 그는 7이닝 2안타 10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0삼진은 문동주의 개인 최다 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9개다.
또 이날 6회초 KT 이정훈 타석에서 시속 160.7㎞를 던졌다. 대전 신구장 개장 후 처음으로 시속 160㎞를 찍었다.
27일 SSG전에 이어 2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장식했다.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만큼은 ‘으뜸’이었다.
이어 등판한 한승혁은 0.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서현도 0.1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김범수(0.1이닝)-주현상(0.1이닝)-조동욱(0.2이닝)은 각각 무실점을 적었다.

한화는 5회말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노시환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그사이 노시환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면서 1-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2사 후 문현빈이 바뀐 투수 이상동의 3구 속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문동주가 내려가자,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승리를 놓쳤다. 배턴을 이어받은 한승혁이 8회초 황재균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 상황에 몰렸다.
결국 ‘마무리’ 김서현까지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는데, 허경민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더니 안현민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강백호에게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결국 패배했다.

한편 KT는 이날 승리로 길고 긴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패트릭 머피는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남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황재균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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