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테스팅 랩 구축…시스템으로 선수 몸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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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가 클럽하우스에 ‘하이 퍼포먼스 테스팅 랩(High Performance Testing Lab, 이하 테스팅 랩)’을 구축했다.
테스팅 랩은 첨단 장비를 통해 선수의 근력, 신경을 비롯해 관절과 혈액 등 신체 핵심 요소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공간으로 스포츠 사이언스를 실현하는 출발점이다.
전북은 테스팅 랩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트레이닝 및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해 선수 퍼포먼스 극대화와 함께 부상률 감소 등 복합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이번 프로젝트로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리딩클럽으로서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팅 랩에서 실시하는 측정 분야 중 가장 중점 파트인 ‘근력/지구력 존(Zone)’에서는 등속성 근력 측정기(Isokinetic machine)를 통해 무릎과 발목 등 각 관절 근력을 측정한다.
더불어 햄스트링과 고관절의 근력과 기능도 각각 별도의 첨단 장비로 테스팅을 실시해 선수의 회복 시기 및 경기 출전 등 최적의 판단을 돕는다.
체성분 및 혈액 지표 검사 파트에서는 선수들의 체지방을 관리하고 혈액 테스팅을 실시해 피로, 회복 등 생리적 기능과 대사 상태를 점검해 부상을 예방한다.
테스팅 랩에서 측정한 데이터는 전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 후 시각화하여 메디컬 팀과 코칭스태프와 정보를 공유하고 각 파트에서 프로파일링해 경기장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북은 테스팅 랩은 단순 테스트 공간을 넘어 전략적인 공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퍼포먼스 추이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는 팀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유스팀에도 테스팅 랩 시스템을 이식하고 유스-프로 간의 데이터 연계 및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북만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선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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