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에 한타까지 미쳤다” T1, 농심 2-0 셧아웃! 3R ‘2연승’ 행진 [SS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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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김민규 기자] 홈 팬들의 함성이 전장을 뒤흔들었다. T1이 또 한 번 서커스의 힘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젠지를 꺾은 기세는 농심까지 삼켰고, T1은 3라운드 완벽한 2연승을 달성했다.
T1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3라운드 T1 홈그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두 세트 모두 한 순간의 교전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도·오·페·구·케(도란·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의 팀워크와 스킬 연계가 빛났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도란’ 최현준이 솔로 킬을 올리며 스타트를 끊었지만, 농심도 바론 한타를 이겨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던 찰나, 29분경 미드 전투에서 T1이 4킬을 쓸어 담았다. 곧장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는 T1 특유의 스노우볼 전개가 빛났다. 초반부터 ‘도란’의 솔로킬, ‘구마유시’ 이민형의 커튼콜이 터졌고, 이후에도 T1은 한타마다 압도적인 호흡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25분 탑 전투에선 ‘페이커’가 농심의 포커싱을 받아내며 팀원들이 대승을 완성, 바론과 함께 승기를 굳혔다. 결국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대0 셧아웃을 만들었다.

이로써 T1은 3라운드에서 2연승을 기록,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틀 전 젠지전 역전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역전 쇼로 ‘T1식 한타’의 위력을 각인시켰다.
T1은 이제 반등을 넘어 반격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젠지를 꺾은 자신감, 농심을 제압한 완성도, 그리고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더해졌다.
이제 T1은 오는 30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3연승’ 달성에 나선다. 상승세의 열쇠는 여전히 ‘한 방’ 싸움에서 나온다. 반등의 서막을 알린 T1이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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