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긴장 이상증’ 이겨낸 이봉주, 결혼식 재조명...잠실 주경기장, 하객은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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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잠실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결혼식이 다시 조명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는 ‘재석의 못친소 라이벌 이봉주! 봉주르의 국제대회 스케일 결혼식부터 난치병을 이겨낸 기적 같은 이야기까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이봉주는 과거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 출연했던 당시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봉주는 아내 김미순 씨와의 남다른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아내를 보는 순간 이상형임을 느꼈고, 생일 파티를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를 두고 “MZ세대식 플러팅”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주의 결혼식 스토리는 다시금 조명받았다.
2002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기념하는 마라톤대회가 열리던 날,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이봉주는 결혼식을 올렸다. 이 자리는 약 2만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육상인들이 한데 모여 축복을 보내는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당시 행사는 마치 국제대회를 방불케 하는 규모와 감동으로 체육계에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봉주가 최근 몇 년간 투병한 근육긴장이상증에 대한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다.
그는 “배에 힘이 들어가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츠렸다 펴지기를 반복했다. 4년 동안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내 김미순 씨 역시 “남편의 목이 점점 조여가면서 신경차단술과 보톡스 치료까지 받았지만, 오히려 악화되어 결국 우리 스스로 회복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점차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이봉주가 출연한 ‘유퀴즈 온더 블럭’은 23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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