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이현중 듀오 45점 합작 ‘맹활약’→대표팀, 카타르에 95-78로 승리…평가전 4전 4승 ‘승률 100%’ [SS안양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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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연준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안컵을 앞두고 평가전 4전 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2쿼터부터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5)과 여준석(23) 듀오가 힘을 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 2차전에서 95-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일본과 카타르를 상대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오는 8월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순조로운 마무리다.
여준석과 이현중 ‘에이스 듀오’가 가장 돋보였다. 이번 평가전 내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준석은 24점, 이현중 21점으로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 역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서 하윤기가 골 밑에서 분전하며 7점을 책임졌지만, 팀 전체적으로 턴오버와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1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9개에 그치며 카타르(14개)에 열세를 보였다. 공격 흐름이 끊기면서 15-24로 뒤진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달랐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과 여준석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이현중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넣었고, 여준석도 덩크 포함 9점을 기록하며 역전 흐름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에만 27점을 몰아넣은 대표팀은 전반을 42-36으로 역전하며 마쳤다.
1쿼터에 밀렸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왔다. 대표팀은 2쿼터에만 8개의 리바운드를 따냈고, 카타르는 5개에 그쳤다. 골 밑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자 자연스럽게 외곽도 살아났고, 빠른 속공도 가능했다.

3쿼터에는 이현중이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종료 직전 터진 3점슛이 인상적이었다. 이우석 역시 6점을 보태며 짧은 시간 내 팀에 이바지했다. 다만 턴오버 5개는 뼈아팠다. 여전히 잔 실수에 발목을 잡힌 대표팀이다.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여준석과 이정현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여준석과 하윤기의 연속 덩크는 승리에 쐐기를 가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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