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일에 라이벌은 없다, 포르투갈 출신 맨유 아모링 감독 안필드 찾아 조타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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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
아모링 감독을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등 맨유 구성원은 14일 리버풀의 안필드를 찾았다. 검정색 옷을 차려입은 세 사람은 경기장 담벼락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편지를 전달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지만 충격적인 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슬픈 마음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아모링 감독과 페르난데스, 달롯은 조타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마음이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와 시우바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불길에 휩싸여 희생됐다.
조타 사망 후 축구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에 앞서 에버턴 주요 관계자가 리버풀을 찾아 추모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진행된 미국에서도 경기 전 조타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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