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잔류 위한 마지막 사투 시작한다, 간절한 ‘1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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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향한 여자배구대표팀의 최후의 도전이 시작된다.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 일본 지바현의 지바 포트 아레나에서 폴란드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VNL 여자부 3주 차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2주 차 8경기에서 1승 7패를 기록하며 18팀 중 17위에 머물고 있다. 태국과 같은 승수를 기록 중이지만 승점에서 밀린다. 15위 캐나다는 2승 6패로 태국, 한국에 우위를 점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하위가 강등된다. 다음 해 VNL 참가 자격이 박탈당한다. 17위만 지켜도 출전은 가능하다. 한국의 목표는 잔류다. VNL에 출전하지 못하면 선수들은 국제 경험을 쌓을 일말의 기회마저 상실하게 된다.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세르비아가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FIVB 랭킹 11위의 만만치 않은 팀이다. 1~2주 차에는 비주전 선수들이 나섰지만 3주 차부터는 주전급이 들어가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는 태국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3주 차에 한국은 폴란드를 시작으로 일본, 불가리아, 그리고 프랑스를 상대한다. 현실적으로 폴란드, 일본은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폴란드는 랭킹 3위로 이번 대회에서는 7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랭킹 5위 일본도 6승 2패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 불가리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두 팀 모두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비슷한 전력의 체코, 도미니카공화국과 접전을 벌인 것을 고려하면 도전할 만한 상대로 볼 수 있다.
관건은 태국의 행보다. 태국은 미국과 독일,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와 싸운다. 태국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이 1승 이상을 챙겨도 태국이 분전하면 순위는 역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운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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