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5할 승률’+시즌 첫 ‘4연승’…‘5월 타율 4할’ 최형우가 사니 KIA도 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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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KIA가 약 2개월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올시즌 처음 4연승도 찍었다. 5월 들어 4할 타율을 기록 중인 최형우(42)가 상승세를 이끈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4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26 이후 오랜만에 4위 자리를 밟았다. 여기에 5할 승률 회복이다. 이쪽도 3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올시즌 초반 KIA가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다. 올시즌 시작 전에도 ‘절대 1강’으로 분류됐다. 개막 직후 흔들렸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버티고 버텼다. 최근 마침내 상승세를 탄 듯 보인다. 최형우가 그 중심에 있다.
올시즌 최형우는 타율 0.319, 7홈런 28타점 2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타격 실력을 뽐낸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특히 5월 들어 더욱 뜨겁다. 5월 타율 0.400, 3홈런 14타점 8득점이다. OPS는 무려 1.228이다. 5월 기준으로 KT 안현민(1.295)에 이어 리그 2위다. KIA가 4연승을 질주한 지난주로 좁혔을 때는 더욱 대단하다. 타율 0.526, OPS 1.443이다.
수치도 수치지만, 결정적 상황 활약이 눈부시다. 17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1회말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1-0으로 팽팽하던 3회말에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작렬했다. 4연승의 시작이던 15일 광주 롯데전 3회말에도 역전 적시타를 적었다. 말 그대로 팀 승리를 이끈다.

4월 중순 잠시 주춤했던 기간도 있다. 4월16일부터 31일까지 타율 0.231에 머물렀다. 이 기간 장타율은 0.462다. 최형우가 잠잠하니 KIA도 좀처럼 탄력받지 못했다. 4월 중순 KIA가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한 이유로 볼 수 있다.
5월 시작과 함께 최형우가 제대로 터졌다. 거짓말처럼 KIA 역시 동반 상승했다. 시즌 첫 4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얼마든지 치고 나갈 수 있다.

현재 KIA는 장타를 때려줘야 하는 패트릭 위즈덤, 나성범 등이 전력을 이탈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최형우가 더욱 중요하다. 팀이 필요로 하는 지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인다. 최형우가 버틴다면, KIA 역시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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