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30대6으로 3-0 완승, 선두 대전을 보내버렸는데…냉정한 김은중 감독 “6점 주는 건 아냐, 아직 갈 길 멀다”[현장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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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침몰시키며 탈꼴찌에 성공한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경기 내용,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슛 횟수에서 30대6으로 압도할 정도의 원사이드 경기였다.
대전을 잡고 승점 3을 챙긴 수원은 14점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리그 선두 대전을 우리 홈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많은 골을 선보이며 승리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두 이긴다고 6점 주는 것은 아니다. 갈 길이 멀다. 더 도약해야 한다. 오늘 잘했지만 슛 30회를 한 것에 비해 득점이 많이 안 나왔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신감을 토대로 나아가겠다. 우리가 경기력에 비해 결과, 골이 안 나왔다. 이 부분은 내부에서 더 노력해서 발전해야 했다. 전반전 후에도 더 강하게 얘기했다. 후반전에 그런 모습이 잘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안데르손은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안데르손은 강한 팀을 상대로 더 잘한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기업구단을 상대로 더 잘해야 한다.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최하위였던 수원을 상대로 완패한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다.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황 감독은 “경기가 안 풀렸다. 에너지 레벨에서 밀렸다. 모든 게 어려웠다”라면서 “멀리까지 와 주신 팬께 송구하다. 검토를 해 회복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다. 황 감독은 “밸런스가 문제다. 누구 하나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인 문제다. 교체, 전술 등 여러 면에서 감독인 내가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고비가 왔다. 전체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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