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삼바군단 위력 실감’ 담대한 경기에도 전반 2실점, 예측 가능한 속도·패스로 흔들 수 없다 [브라질전 현장]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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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삼바군단 위력 실감’ 담대한 경기에도 전반 2실점, 예측 가능한 속도·패스로 흔들 수 없다 [브라질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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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0 22:00 1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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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모인 ‘삼바군단’은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맹수처럼 골 냄새를 맡다가 주어진 기회를 한 번에 살렸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8개월여 앞두고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6위)과 A매치 평가전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전)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서고 좌우에 이재성과 이강인이 자리했다. 허리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지켰다. 좌우 윙백은 이태석과 설영우가 맡았다. 스리백은 김주성과 조유민, 김민재로 구성했다. 주전 골키퍼는 조현우다.

    브라질도 최정예에 가까운 전력을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필두로 호드리구, 마테우스 쿠냐, 이스테방이 공격진을 이뤘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카세미루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 라인은 비티뉴와 에데르 밀리탕,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더글라스 산토스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벤투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브라질이 전방 4명의 공격수를 앞세워 볼 점유율을 높였다. 한국 수비진도 담대하게 맞섰다. 김주성, 조유민, 김민재 ‘스리백 요원’을 중심으로 수세 시 파이백을 형성하고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과 백승호가 수비 지역으로 내려와 볼 줄기를 열었다. 타이트한 압박에 이어 좁은 공간에서 자신 있게 빌드업을 뽐냈다.

    한국의 페널티박스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브라질은 전반 4분 호드리구, 10분 비니시우스가 한 차례씩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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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브라질은 세계 최고수가 모인 팀답게 틈을 이르게 파고들었다. 전반 1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대각선 뒷공간을 가로지르는 침투 패스를 넣었다. 이스테방이 한국의 왼쪽 윙백 이태석의 방어를 따돌리고 절묘하게 빠져들어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기세를 올린 브라질은 이스테방을 중심으로 이태석, 김주성이 버티는 한국의 왼쪽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프리킥 기회를 얻었는데 주장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오른쪽의 이강인을 중심으로 다시 공격을 시행했다. 브라질도 노련하게 대응했다. 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호드리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는데 이번엔 골키퍼 조현우가 다리로 저지했다.

    한국은 주눅 들지 않고 반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황인범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브라질 수비 블록에 걸렸지만 이날 한국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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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 뒤 브라질 쿠냐의 역습 땐 김민재가 예리한 태클로 저지했다. 그러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재는 반칙이 아니라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벤치의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소 코치도 판정에 불만을 보이는 등 경기는 뜨거워졌다.

    한국은 손흥민이 2선 지역까지 내려와 볼줄기를 다양하게 하고자 애썼다. 이재성, 이강인 등도 개인 전술이 좋은 브라질 수비 뒷공간을 뚫기 위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거센 빗줄기 속 브라질은 견고한 수비를 지속했다.

    그리고 전반 41분 기어코 추가골에 성공했다. 비니시우스가 왼쪽 지역에서 공을 받은 뒤 호드리구를 향해 연결했다. 그는 뒤따른 카세미루에게 흘렸다. 재빠르게 카세미루가 침투 패스를 넣었다. 호드리구는 유연하게 공을 제어한 뒤 속임 동작에 이어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질다운 퍼포먼스다.

    지난달 미국, 멕시코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스리백을 통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뒤 상대 뒷공간을 여러 번 두드렸다. ‘체급’이 다른 브라질은 3선과 최후방 간격이 흔들리지 않았다. 3선에서 카세미루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한국이 반격하려면 공격 지역에서 더욱더 정확하고 빠른 전환 패스가 필요하다. 예측 가능한 패스로는 삼바군단 수비를 흔들 수 없다. 후반 묘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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