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터졌다-올러 미쳤다’ KIA, LG 8-4 잡고 전날 패배 ‘설욕’…LG는 8~9회 4득점 ‘위안’ [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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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이다. KIA가 그랬다. 에이스가 날고, 슈퍼스타가 터졌다. 백업의 한 방까지. 질 이유가 없었다. LG에 완승을 거뒀다. 전날 뼈아픈 재역전패를 확실히 갚았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전날 5-3으로 앞서다 5-6으로 졌다. 데미지가 제법 큰 패배다. 자칫 크게 가라앉을 뻔했다. 바로 회복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투타를 통틀어 여기저기서 영웅이 탄생했다. 투수가 잘 막고, 타선이 다득점에 성공하는데 지기도 어렵다. 당연히 결과는 완승이다. 8~9회 불펜이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면 아쉽다.
선발 싸움은 KIA 쪽으로 기울었다.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빈자리에 대체 선발 이지강을 냈다. 불펜데이다. KIA는 아담 올러가 나섰다.

결과도 예상대로다. 올러는 7이닝 1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선보였다. 미친 호투로 LG 타선을 완전히 눌렀다.
6회 2사 후 볼넷으로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안타는 7회초 처음으로 맞았다. 그만큼 강력했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시즌 4승(1패)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34에서 단숨에 3.50이 됐다.

방망이도 KIA가 위다. 김도영이 선발 출전했다. 첫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2안타 1타점을 쐈다. 오선우는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이다. 변우혁도 2안타 1타점 더했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섰다.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이다. 다음 최형우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홈런 두 방으로 4점이다. 1사 후 김도영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0이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선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더했다. 순식간에 6-0이다.
5회말 2사 2루에서 오선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변우혁이 중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8-0까지 간격을 벌렸다.
8회초 1사 1,2루에서 송찬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김현수에게 땅볼 타점을 줬다. 이영빈에게 다시 적시타 허용. 8-3이 됐다. 9회초 이주헌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8-4다.

LG는 선발 이지강이 3이닝 8안타(2홈런) 2볼넷 1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배재준도 1.2이닝 2안타 2삼진 2실점이다. ‘엘동원’ 에르난데스가 빠진 부분이 새삼 체감이 된다.
타선에서는 송찬의 1안타 1타점, 이영빈 1안타 1타점이다. 이주헌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전체적으로 올러를 감당하지 못한 게 크다. 경기 후반 만회했으나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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