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비 안 온다!’ 랜더스필드 그라운드 정비 ‘한창’…대신, 또 ‘비 예보’가 있다 [준PO2]

본문
비 그친 랜더스필드, 그라운드 정비 한창
오후 3시 비 예보, 양도 많아
경기는 오후 2시 시작, 중단 가능성 있다
서스펜디드라도 된다면? 시리즈 꼬인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비가 오지 않는다. 그라운드 정비에 한창이다. 훈련도 야외에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리면 최상이다. 관건은 경기 시작 시간 오후 2시다.
SSG와 삼성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SSG가 김건우를, 삼성이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로 예고했다.
원래 10일 열렸어야 했다. 비 때문에 취소됐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흩뿌리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굵어졌다. 방수포를 걷을 수 없었다. 더 많은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왔고, 실제로 양이 많아졌다. 취소는 불가피했다.

11일 오후 2시 열린다. 주말이라 2시 편성. 일단 비는 그쳤다. 레이더 사진상 거대한 비구름이 있기는 한데, 인천 위쪽이다. 깔았던 방수포는 걷었다. 곳곳에 고인 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마운드 흙도 다시 다진다.
훈련에 필요한 배팅 케이지 등 각종 장비도 그라운드 밖에 놨다. 잔뜩 흐린 날이기는 하지만, 밖에서 훈련도 가능한 상태다.
문제는 이후다. 기상청 예보상 오후 3시에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와 있다. 구분상 ‘보통비’로 되어 있다. 시간당 무려 8㎜다. 오후 4시가 돼야 줄어든다. 밤 10시까지 비는 계속된다. 예보가 그렇다.

딱 경기에 지장을 주는 시간이다. 시작 후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스펜디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SSG와 삼성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스펜디드가 된다면, SSG와 삼성 모두 마운드 운영이 꼬인다. 시리즈 전체를 봐도 그렇다. 삼성의 경우, 3차전과 4차전 아리엘 후라도-원태인이 하루씩 더 쉬고 나갈 수 있다. 6일 휴식 후 등판이다. 나쁜 것 없다.

대신 하루 더 쉰다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 삼성은 이후도 문제다. 박진만 감독은 10일 “내일(11일)도 변화가 생기면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선발투수가 2~3일 더 대기하는 게 부담이 있을 거다”고 짚었다.
SSG는 3차전 선발로 드류 앤더슨을 내정했다. 장염 증세로 애를 먹은 상황. 10일 처음 공을 던졌다. 더 쉴 수 있다면 오히려 좋게 작용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리고, 끝까지 치를 수 있으면 최상이다. 하늘의 뜻에 달렸다. 가을비가 가을야구를 계속 괴롭힌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