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선택한’ 유주상, 8일 ‘UFC 316’에서 데뷔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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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팬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는 코리안 파이터 유주상의 출전이다. 유주상은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페더급으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유주상은 사라기가 특별히 위협적이지 않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도박사들 또한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80%로 점치고 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전 챔피언 션 오말리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유주상에게 이번 대회는 메이저 무대 데뷔전이지만 편안하다. 유주상(8승)은 사라기(14승 4패)에 대해 “한방 한방 크게 휘두르는 선수지만 내게 위협이 될 게 하나도 없다. 날 이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도박사 배당률도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80%로 내다보고 있다. 유주상은 복싱 선수 출신으로 가벼운 스텝과 예측 불가능한 창의적인 공격이 강점이다. 그래플링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UFC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주상에 맞서는 사라기는 우슈 산타 인도네시아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한다. 2022년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베테랑 기원빈을 KO시키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FC에서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ZFN 02 대회를 화이트 회장이 원격으로 지켜본 뒤 직접 선택했다. 유주상은 당시 심정에 대해 “말로 하기 힘들다”며 “너무 이루고 싶은 꿈이 이뤄지니 그간 힘들었던 모든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유주상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정찬성의 은퇴 뒤로 한국에는 UFC 톱15 랭커가 한 명도 없다. 유주상은 랭커를 뛰어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내 경기를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걸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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