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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3루 터치’, 김영웅은 ‘억울’하다…투런포도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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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1 12:35 5 0 0 0

    본문

    김영웅 1차전 8회말 3루 베이스 태그

    사령탑은 “깜짝 놀랐다. 아차 싶었어”

    억울한 김영웅 “미리 생각한 플레이”

    투런 홈런도 ‘포석’ 깔아둔 끝에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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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뭔가 와전됐던데요?”

    모두를 놀라게 하기는 했다. 그러나 정확한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다. 결과도 좋았다. 뒷얘기가 무성한 모양새.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냈다. 삼성 ‘젊은 거포’ 김영웅(22)이 3루 베이스 태그를 언급했다.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영웅은 “와전됐더라. 아웃카운트를 몰랐다는 얘기도 하던데, 아니다. 베이스가 가까우면 직접 베이스 터치 해도 되겠다고 미리 생각했다. 주자 스피드까지 생각한 결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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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은 이랬다. 9일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팀이 5-2로 앞선 8회말. 이호성이 삼진 2개 잡은 후 안타-안타-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7회말 투런포를 때린 고명준이 섰다.

    3-2 풀카운트 승부다. 6구째 커터를 던졌고, 고명준이 때렸다. 타구는 3루수 김영웅 쪽이다. 김영웅이 무난하게 공을 잡았다. 1루로 던지면 이닝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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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김영웅이 갑자기 3루를 향해 달렸다. 2루 주자 한유섬도 3루로 뛰는 상황. 김영웅이 빨랐다. 먼저 3루 베이스를 밟아 아웃.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놀라운 선택이다. 쉬운 길 대신 어려운 길을 택한 셈이다.

    박진만 감독은 “나도 깜짝 놀랐다. 2,3루 상황에서 주자가 다 뛰는데, 잡자마자 베이스로 가길래 아차 싶었다. 처음에는 태그를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 주자가 돌아가는 바람에 베이스를 잘 밟았다. 그 순간엔 나도 아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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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생각은 달랐다. “한유섬 선배님이 빠른 주자가 아니다. 베이스에서 가깝다면 바로 찍으려 했다. 2아웃 풀카운트니까 스타트는 걸 것이다. 그것까지 생각했다. 미리 생각하고 움직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례적일 뿐, 틀린 것은 아니다. 순간적인 판단이 아니라, 생각하고 내린 결정. 심지어 이겼다. 1루로 던지는 게 정석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만약’을 붙이면 송구 실책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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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에서 김영웅은 홈런도 때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와일드카드전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준PO에서는 시원하게 터졌다.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이다.

    김영웅은 “와일드카드전 끝낸 후 선수들끼리 ‘편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와일드카드 때는 편하지 않았다.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오히려 더 부담됐다.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준PO에서는 선수들 모두 가벼운 것 같다. (이)재현이가 물꼬를 잘 터준 것도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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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초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쐈다. 초구 커브에 어정쩡한 스윙으로 1스트라이크가 됐고, 2구째 다시 커브다.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것도 ‘포석’을 미리 깔았기에 가능했다.

    김영웅은 “스윙 나갈 때는 속구 타이밍에 나가기는 했는데, 사실 커브를 예상했다. 커브 2개가 거의 똑같은 코스로 왔다. 초구에 내가 어중간하게 반응했다. 2구째 또 던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점점 무서운 타자로 진화하는 김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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