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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영 없이’ 최소 7경기…‘정신무장’도 좋은데, KIA 불펜 괜찮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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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8-18 11:10 1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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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어려운 결정이다.”

    KIA가 칼을 뽑았다. 정확히는 이범호 감독이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마무리 정해영(24)을 1군에서 뺐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전력 손실은 불 보듯 뻔하다. 정해영 없이 최소 7경기다. 시작부터 삐끗했다. 불안감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KIA는 17일 정해영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신인 김정엽을 올렸다. 1군 첫 등록이다. 온 선수보다 빠진 선수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무려 마무리 투수를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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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정해영은 49경기 51.1이닝, 2승6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기록 중이다. 2년차인 2021년 마무리를 맡았다. 이미 30세이브 이상만 세 차례 일궜다. 통산 147세이브 투수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주인공이기도 하다.

    문제는 후반기다. 8경기 등판해 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크게 부진하다. 15일 두산전에서 1이닝 비자책 1실점 기록했다. 16일 두산전에서는 0.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도 됐다.

    특히 16일에는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평균으로 시속 142㎞ 수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밸런스가 흐트러진 모양새. 주자를 깔아놓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팀이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패전까지 떠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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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호 감독은 다른 무언가를 봤다. “지금 시기에는 더 열정을 가지고, 그 열정을 보여주면서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는 자기 보직에 대해 좀 더 애착을 느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던져야 한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더 책임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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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구속이 안 나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체로 ‘밸런스’를 말한다. 투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의미다. 16일 두산전에서 정해영이 그랬다. 뭔가 둔탁했다.

    이 감독은 ‘열정’을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열흘 후가 아니라 더 오랜 후에 1군에 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질책 혹은 문책에 가까운 말소다.

    이범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는 전상현으로 간다. 8회 상대 찬스가 걸리면 전상현을 조기에 낼 수도 있다. 9회는 집단 마무리로 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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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초한 불펜 불안이다. 당장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전상현이 8회 올라왔는데 0.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해영이 17일 말소됐으니 27일 등록 가능하다. 그사이 경기가 7경기다. 박빙으로 갈 경우 불안할 수밖에 없다.

    버텨야 한다. 현재 공동 5위다. 더 올라가고 싶다. 3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좋지는 않다. 정해영 없는 KIA 불펜 진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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